24 2분기- 핀포인트 구성원 근황 및 3Q 계획 공유
안녕하세요. 24년부터 편집장 역할을 맡고 있는 조주현이라고 합니다.
제가 편집장을 맡아 발행한 글이 2편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24 2Q의 글 발행이 미뤄진다는 사실을 공유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현재 저희 구성원은 5명(김도엽, 윤준선, 이덕행, 조주현, 권민재)로 구성되어 있고, 권민재를 제외한 4명 모두는 각각 2개 이상의 글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분기 대부분의 구성원이 전역 임박 혹은 창업 /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2Q 발행 예정이었던 글들이 아직 퀄리티가 부족한 상황이고, 이에 따라 더 좋고 의미있는 대상을 선정하고 퀄리티를 더 챙기기 위해 2분기는 쉬어가자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3분기에는 현재 활동 구성원인 4명(윤준선, 이덕행, 조주현, 권민재) 모두 글을 통하여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리고, 아래는 각자의 근황에 관련하여 짧게 작성한 내용들입니다.
윤준선
저는 현재 전역을 약 일주일 앞두고 있습니다(7월 30일!). 군 복무 기간 동안 1) 빠른 실행력을 위한 개발 실력 향상과 2) 미래를 고해상도로 바라보는 시야 확보를 목표로 삼아 개발과 리서치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프로젝트
최근 몇 개월간 AI와 MR 관련 제품을 개발해왔습니다:
1월~3월: 도엽과 함께 Note Taking, PKM 관련 AI 도구 개발
4월~5월: 대학 생활에 활용할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 (for me)
현재는 AI pet(companion)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AI pet(companion)과 다양한 콘텐츠 모달리티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장기적으로 AI 소비자 시장에서 킬러 앱이 될 것이라는 가설 하에 개발 중입니다(VR/MR 모달리티 포함). 여자친구가 high-engagement를 가지고 사용할만한 제품 만들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do things that don't scale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
반려동물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반려동물판 썸원'
100문 100답을 통해 더욱 친밀하고 개인화된 AI 고양이 친구
MR 기반(Vision OS, SwiftUI) 프론트엔드 개발
현재는 초기 단계로, 사용자와의 100문 100답 내용을 기억하고 이전 대화 내용을 토대로 채팅하는 기능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는 100문 100답 외에도 관계의 시작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연구하고 실험할 예정입니다. 어린 시절 게임 기획자를 꿈꿨던 저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한 작업입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VR/MR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Quest 3나 Vision Pro에 있는 AI pet(companion) 제품들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몰입감 있는 콘텐츠 경험이 진정한 AI pet(companion)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 3년간은 AI + MR + Content(IP) 3가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고객이 좋아할만한 것을 만드는 데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전역 후, 약 한 달간의 여행을 떠나는데요. 여행을 마친 후, Quest 3를 구매하고 Quest 3 생태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다음 학기에 학교로 돌아가, 사이드 프로젝트로 해당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는 실행에 제약이 없는 사회로 돌아간 만큼, 제 2의 애니팡 신화를 꿈꾸며,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high engagement, revenue)
때문에 요즘 콘텐츠 업계, 게임 업계, 라이프스타일 앱 업계의 변수와 상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글을 쓰지 못했지만, 다음 분기에는 관련 분야의 유망한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리서치 글을 소개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덕행
전역 후 약 2달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8/2 새벽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행선지는 북유럽인데요, 스칸디나비아 4개국을 20일 정도 여행한 뒤 8/21에 뉴욕으로 돌아갑니다. 2년만에 돌아가는 미국이고, 이번에 가면 정확히 언제 다시 한국에 돌아올지 계획을 세우지 않아 많이 떨리기도 하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2달 동안의 여름은 엄밀히 말하자면 굉장히 복합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일들도 많았고, 아직 답을 완전히 찾지 못한 질문들도 너무 많습니다. 주로 두 가지 일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과외: 수학을 주로 가르쳤습니다. 오랜만에 공부-뇌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해봄과 동시에 앞으로 제가 할 도전들의 밑바탕이 되어줄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미-창업 사이드 프로젝트: melonn.xyz라는 AI SNS(나만 인간 유저고 나머지 사용자는 다 AI인 SNS)를 만들었습니다. 이걸 만들면서 ‘인류의 외로움’이라는 문제가 제가 일생을 바쳐서라도 해결하고 싶은 문제라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인터뷰가 이런 깨달음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멜론은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킬 생각이고 가능하다면 향후에 풀타임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만 적으면 나름 충만한 여름을 보낸 것 같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글을 쓰니 힘들었던 시간들에 억지로라도 의미가 부여되는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글을 혼자서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겨운 시간들 속에서 몇 가지 건진 생각이나 가치관들이 있는데,
인생은 등가교환이다. 무엇을 얻고 싶으면 반드시 내가 가진 것을 내어줘야 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내어주었다면 반드시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
무엇이 최고인지를 알고, 그 최고를 손에 쥔다면 다른 것을 가져야 한다는 유혹에 넘어갈 일이 없다.
두려움이 극에 달했을 때가 점프해야 할 때다. 그때 뛰지 못하면 결국 제자리에 남게 된다.
큰 일을 하려면 그걸 작은 일로 쪼개서 해야 하고, 작은 일로 쪼개지 못하는 큰 일은 없다. 쪼개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능력 부족이다.
나중에 제 개인 뉴스레터에서 더 자세하게 다룰 수 있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일단 복학해서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조금 찾고자 합니다.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야지 제가 원하는 창업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대학생의 생활을 최대한 살아보면서 삶을 즐기고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창업과 무관하게 다양한 경험에 가능한 한 스스로를 많이 노출시킬 생각이고, 위에서 말한 멜론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지속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적인 측면에서 어떤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기업과 투자, 최신 기술은 계속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 같고, 멜론을 만들면서 AI에 대한 관심도 많아져서 그쪽도 좀 파볼 듯 합니다. 그리고 다음 분기에는 꼭 핀포인트 보고서를 하나 완성시키겠습니다! 근데 가능하면 해외 기업을 다루면서 영어로 써보고자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조주현
안녕하세요. 먼저번에 에이피알, 스토리 프로토콜, 두잇 등으로 인사드린 조주현입니다. 저는 2월달부터 pado라는 스타트업에 합류하여, 금융 시장에서 LLM으로 인해 가능해진 기능들을 다루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근황
현재 저희는 philo라는 글로벌 장 리서치 툴을 제작 중으로, 키워드에 관련있는 기업들을 찾아 주는 기능을 핵심 기능으로 하여 투자의 과정 중 내가 생각하는 조건에 해당하는 기업을 탐색하는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향후에는 아이디어 생성 과정과 단일 기업 분석 및 투자 포인트 점검 과정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달해온 과정
2~4월달에는 국내에서 모든 사업보고서/공시의 자투리 데이터들이, 데이터 플랫폼들에서 전부 제공되지 않거나, 서칭이 불편한 점을 LLM이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전 세계의 기업 보고서에서 해당하는 내용을 뽑아서 GPT 대답을 증강해주는 챗봇인 DART-Bot 개발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다만 그 당시의 LLM의 기능으로는 keyword에 해당하는 사업보고서 상의 표 등을 찾는 것은 가능했으나, 여러 연도와 분기의 자료들을 한 표로 적절히 합쳐 제공하는 것을 실패하여, 방향성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유저 테스트 동안 발견한 특이한 점에 집중하여 개발을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 점은 바로, ‘사람들은 주식 스크리너를 별로 쓰지 않는다’라는 사실인데요.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여러분들이 웹에서 볼 수 있는 스크리너들은 비슷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tradingview, finviz 등의 스크리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정형화할 수 있는 재무적 / 기업적 조건에 따라 회사를 분류하고, 이에 따라 조건에 맞는 기업들을 제공해 이 회사들을 유저에게 다시 하나하나 뜯어보게 합니다.
이 과정은, 제가 처음 주식을 스누밸류에서 배웠을 때 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많은 주식투자자들에 ‘스크리너를 한 달에 몇번 정도 쓰는지?’라고 물어보면, 스크리너를 쓰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하는 방식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스크리너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와 가격인데, 이 둘을 고민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나 비교 방법은 스크리너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재무적 순위’등과는 너무나도 연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사람들이 사거나 리서치해보고 싶어할 기업을 찾는 과정’에 집중하여 답을 제시해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투자하는 방식에 맞게 UI/UX를 설계하고, AI로 인해서만 가능한 기능에만 가장 제한적으로 LLM을 사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리서치/투자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 플레이어가 많은 리서치 툴 시장에서 유의미한 프로덕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투자와 관련된 프로덕트를 만들고, 이제까지는 불가능했던 리서치/투자 경험을 선사하는 일을 상상하는 것은 굉장히 짜릿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다양한 방법에서 넓혀야겠다고 생각하여 미국 장을 공부하고, 직접 투자하며 내러티브를 이해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핀포인트 업무 관련으로는, 3분기에는 리서치 글을 쓰겠다고 저희들 모두 다짐한 상황입니다. 이번 분기에 쓸 글의 대상이 토스, 당근이 될 수도, perplexity나 Ark가 될 수도 있지만, 이 4개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퀄리티의 글로 또 만나뵙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저 그리고 파도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 혹은 미국장에 관련된 내용은 저의 블로그 및 파도의 블로그에서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권민재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새롭게 핀포인트에 합류하게 된 권민재라고 합니다. 현재는 준선이 형과 같은 부대에서 복무 중이고, 9일 후 전역 예정인 말년 병장입니다 (ㅎㅎ). 그 전에는 프린스턴 학부에서 수학/CS 쪽으로 공부를 해 왔고, 올해 9월에 2학년으로 다시 복학할 예정입니다.
학교 다니면서는 수학과 CS의 이론적인 부분이 좋아서 집중적으로 공부 및 (정말 초보적인 수준의) 연구를 해 왔고, 군대에 와서 AI 기술을 공부하면서 스타트업 industry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제가 꾸준히 좋아해 온 몇 가지 가치에 부합하는 일을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 중 첫째는 “깊이 고민해서 얻는 새로움”인데, 어려운 문제를 오랜 시간 고민해서, 그런 고민 끝에 새롭고, 비전통적이고, 강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즐거움입니다. 둘째로는 다른 사람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보람이고, 셋째는 자연, 더 크게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입니다. 이런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제 장기적 목표입니다.
지금 당장은 군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고, 그 외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제가 사용하기 위한)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언어 공부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개발 툴과 AI 기술을 다루는 능력을 쌓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학교에 돌아가서 0순위로 새로운 환경에 다시 잘 적응하는 게 목표이고, 그 다음으로는 1) AI와 Crypto 기술에 대해 깊게 공부해보고, 2) 미국의 여러 산업에 대해 넓고 얕게 공부해보고, 3) 공부 외로 운동이나 음악과 관련해서 길게 유지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다만 목표는 항상 높게 세워가는 것이고,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싶어서, 그런 마인드셋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보려 합니다.
앞으로 substack을 하나 운영해볼 생각이라, 시작하게 되면 Adept AI에 대한 제 첫 리서치 글과 더불어 근황을 종종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네 이상 현재 활동 인원의 근황에 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규 인원인 권민재 님의 Adept ai 글은 준비가 되어있었으나, Adept의 좋지 못한 상황으로 글을 올리지 못한 점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지금까지 pinpoint research의 분석글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3분기에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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